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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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복 넘치는 정묘월丁卯月카테고리 없음 2019. 3. 29. 01:23
2019년 3월 29일 금요일. 3월 마지막 평일이다. "바로 엊그제가 3월 초였던 것 같다"는 상투적 너스레를 굳이 떨어야 할 만큼 그 이상의 표현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정신 차려보니 4월이 어서 오라며 손짓한다. 3월은 대학원 개강이기도 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기엔 터무니없는 변명이다. 무언가 "해야 할 일"이 지난 1, 2월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그동안 원했던 그렇지 않았던 상관없이, 그렇게 미션이 하나씩 중첩되며 눈덩이처럼 쌓인다. "많은 일"에 대해 굳이 가치 판단을 하고 싶진 않다. 잠 잘 시간이 줄어들며 온 몸이 묵직이 피곤해지는 것을 보면 썩 반길 것이 못되지만, 세상이 나에게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주어진다는 것은 고무적이기 때문이다. 그만큼의 보상도 주어지니 더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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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의 개념, 개념의 컨셉심리 단상 2019. 3. 13. 02:27
'컨셉'의 '개념''개념'의 '컨셉' 컨셉은 한국말로 번역하면 개념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개념은 한자어로 槪念다. 개(槪)는 평미레라는 뜻으로 됫박에 곡식을 가득 넣고 그 위를 평평하게 밀어주는 막대기를 말한다. 쌀 한 되, 한 말의 수량을 정확하게 하기 위한 도구다. 즉, 개념이란 생각(念)을 틀에 담아 깎아내어 틀에 정제한 것을 말한다. 더도 덜도 아니게 적절하고 바르게 생각들을 깎아내고 정리한 '정제된 생각, 아이디어'다. 이 정제되고, 표준화된 이 생각은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타당한 것으로 인식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영어 concept은 어떠한가. 함께라는 어원의 con과 잡다라는 cept가 만나 '함께 잡아 공유하는 것', 즉 '공감'의 뜻이 있다. 영어의 컨셉과 한자어 개념은 서로 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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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木덩어리 진설연구소장 '진설' 2019. 2. 26. 00:30
목木 덩어리(?) 진설 사주명리 구조에서 보통 목木이 많으면 '시작하는 힘, 에너지'가 강하다고 한다. 시기적으로는 봄이자, 아침이라고 할 수 있고, 인간의 발달적 측면에서 보면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 정도까지를 지칭한다고 볼 수 있겠다. 얼핏 보아도 싱그럽고, 천진난만하며, 생동감이 있고, 역동적인 기운이다. 시작하는 일, 무언가 일을 추진하고 벌리는 힘을 정리해서 말하자면 '기획능력'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양陽 이라고 한다면 그 반대의 음陰도 늘 따라다니기 마련(명리는 중화中和의 학문이니까). 목木은 시작하는 힘은 좋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시작만 하고 마무리, 정리를 못하는 경향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무언가 일을 구상하고, 떠올리는 것은 잘하는데 그것을 끝맺고, 정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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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명리일기_ 프롤로그1일 1명리, 기적의 명리일기 2019. 2. 21. 00:30
기적의 명리일기[삶을 바꾸는 지혜, 1일 1명리] 명리를 공부하면서도 늘 마음속에 질문 하나는 남았다. “이게 정녕 얼마나 맞는 이야기야?” 그렇다. 나 역시 고루한 근대식 교육 과정을 밟아온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굳이 데카르트나 뉴턴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세상은 진공상태 속에서 절대 객관적으로 움직이는 이원론의 세계라는 세계관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쉽게 말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쉬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나도 이러할 진데, 보통 사람은 어떠할까? 당연히 미신이고 신의 영역이고, 신변잡기에 불과하다고 믿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 와서 명리학을 과학이랍시고 증명하려 들기도 쉽지 않다. 분명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논리가 있는 학문이지만, 엄밀한 의미의 과학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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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칼G.융, <무의식이란 무엇인가>오늘의 문장 2019. 2. 16. 02:08
#006_칼G.융, 차라리 엄격한 과학을 포기하고 학자의 옷을 벗어 던져 자신의 연구에 작별을 고한 뒤, 담대하게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갖은 고초를 겪는 편이 나을 것이다. -칼 G 융,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본 책은 정신역동적 접근, 심층심리학, 분석심리학으로 대표되는 칼 구스타프 융의 초기 저작이다. 융은 정신을 다루는 실험심리학적, 정신의학적 접근을 비판하며, "환자가 정말로 치료받아야 하는 곳은, 우리가 감히 약물의 영역에 포함시키지 못하는 정신에, 그 고도로 복잡하고 고귀한 활동들이 일어나는 심혼에 있었다. 이 경우 의사는 심리학자가 되어 인간의 영혼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위의 책 20-21p)"라고 위의 책에서 언급한다. 과학적 심리학을 근간으로 하는 현 대학 교육과정의 심리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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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모기 겐이치로, <욕망의 연금술사, 뇌>카테고리 없음 2019. 2. 11. 00:30
인간이 자신들의 욕망을 긍정하고 해방시켜서 발전해 온 것이 바로 현대 문명이다. 현대인의 뇌는 욕망하는 뇌이다. (중략) 노골적인 동물적 욕망만이 발달된 정보기술에 의해섬세하게 조절되고 있을 뿐이다. -모기 겐이치로, 「욕망의 연금술사, 뇌」- 욕망을 오롯이 발현하자니 윤리적인 문제에 봉착할 때가 많다.현대는 욕망을 가감없이 분출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자기의 본질적 욕망보다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기 바쁜 세상이다.(굳이 라깡을 들먹이지 않아도 이건 자명하다.)나의 참 본질, 참 욕망을 아는 것,그것이 퍼스널콘셉트의 시작이다. 진설 190210 일, 늦은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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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작업 그리고 프로필 정리연구소장 '진설' 2019. 2. 10. 02:20
퍼스널콘셉트&통합심리연구소 [진설]/연구소장ㆍCEO조현우 JOHYEONWOO/[통합심리전문가]심리학X명리학X예술치료X브랜드 콘셉트 컨설팅 기반퍼스널콘셉트 및 심리 기획, 컨설팅, 코칭, 상담 서비스/대한민국 인증 코치 (KAC05834 @ KCA)브랜드 콘셉트 기획 컨설턴트 (@ Conceptual & keenest)(취득예정) 통합예술심리상담사 (@ KIIAT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 (취득예정) 미술심리상담사 (@ KIIAT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한양대학교(서울) 상담심리학 석사 과정명지대학교(서울) 디지털미디어학+미술사학 학사/010 8748 3860jinseology@gmail.comwww.jinseolog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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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명리 이론이 현대인에게 얼마나 맞을까?일상 단상 2019. 1. 24. 00:45
고전 명리 이론이 '현대인'에게 얼마나 맞을까? 요즘 가장 고민하고 있는 주제가 바로 '명리의 현대적 적용'입니다. '명리의 현대적 적용'이라..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특히 명리라는 학문이 자연의 한 치의 오차 없는 운행을 상징화 해놓은 것이기에, 현대에도 자연스레 적용되니,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이면 그만인 것인지가 자꾸 머릿속에 멤돕니다. 원래 기존의 있는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을 싫어하는 습성이 있기도 하지만, 뭔가 합리적으로 혹은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았을때, 기존 고전 명리 이론을 아무일 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이 되려 공부하고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잘하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더 논리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접근 혹은 설명이라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살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