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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명리일기_ 프롤로그1일 1명리, 기적의 명리일기 2019. 2. 21. 00:30
기적의 명리일기
[삶을 바꾸는 지혜, 1일 1명리]
명리를 공부하면서도 늘 마음속에 질문 하나는 남았다.
“이게 정녕 얼마나 맞는 이야기야?”
그렇다. 나 역시 고루한 근대식 교육 과정을 밟아온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굳이 데카르트나 뉴턴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세상은 진공상태 속에서 절대 객관적으로 움직이는 이원론의 세계라는 세계관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쉽게 말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쉬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나도 이러할 진데, 보통 사람은 어떠할까? 당연히 미신이고 신의 영역이고, 신변잡기에 불과하다고 믿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 와서 명리학을 과학이랍시고 증명하려 들기도 쉽지 않다. 분명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논리가 있는 학문이지만, 엄밀한 의미의 과학적 증명으로 명리의 모든 것을 밝히기는 어렵다. 과학적 실험과 논증의 체계가 이미 뉴턴적 세계관의 이원론의 영역으로, 측량, 수치화, 계량과 같은 방법론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것으로는 명리의 세계관을 바라보기 어렵다. 마치 돋보기로 사람의 마음을 비추어 본들 그 실체가 보일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명리를 증명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가?
아니, 그렇지 않다. 분명 명리를 통해 사람을 바라볼 때 신통하게 들어맞는 부분이 있고, 현대 서구적인 심리검사로도 쉬이 바라보기 힘든 면을 채워줄 수 있음을 내 경험으로 이미 확인했다. 무엇보다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것만 보아도 세상 헛소리가 아님은 분명하다. 게다가 역학, 명리 시장 규모가 수조원에 달한다고 하니 이미 한국인의 문화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심리 산업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남은 건 내 두 눈으로, 내 깨어 있는 온 몸의 감각을 통해 이 명리의 실체를 파악하는 일 밖에 남지 않은 듯하다. 마치 헨리 지킬(Henry Jekyll) 박사의 인격 실험처럼, 혹은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가 2년 2개월간 숲속에서 살면서 자연과 인간의 삶을 몸소 깨달은 월든(Walden, or Life in the Woods)과 같은 생활기록처럼 말이다.
그렇다. 명리학이 진정 존재하여 내 삶 구석구석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몸소 체험해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명확하다. 2019년 기해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본격적으로 세상이 바삐 움직이는 3월에 맞추어 이 실험 혹은 체험을 시작해야 겠다.
190220
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