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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命)에서 심(心)으로명리 단상 2019. 1. 16. 01:15
명(命)에서 심(心)으로
굳이 잘 살고 있는 명리학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려는 시도에 대해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다. 질문을 다시 해보면, 명리학이 왜 심리학과 만나야만 하는가에 대한 당위에 대한 것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이런 까다로운 시도를 하는 이유는 '명리'자체에 내포된 동양 특유의 '자연 결정론적 사고'를 넘어,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차원에서 다뤄보기 위함이다.
명리학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자연의 운행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자연의 거스를 수 없는 숙명적 명령, 결정된 운명이 사람들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결정론'에 가깝다. 물론 나쁜 의도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었을 터. 자연에 이치에 맞게 무리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적극 지향해야 한다. 하지만, 자기 계발, 자아 실현의 기회가 열려 있는 현대 사회에서 무리 없이 따르라고 하기엔 다소 이질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큰 틀에서 결정버린 인생에 대해 한 개인은 무력감과 소외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마치 모든 것이 정해진 인생이라고 생각해버리니, 역술가나 명리가에게 자신의 인생을 8글자 안으로 축소시키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개인의 인생은 각각의 개인이 스스로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자신이 나아가야할 방향성, 즉 운명의 결을 합리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도움에 일조하기 위한 하나의 조그마한 기획이다.
다시 질문을 던져본다.
"외부에서 결정된 어떤 기운이 마음에 어떻게 각인이 되어, 그것이 어떠한 동기(원인)이 되어 행동(결과)으로 나타날까?"
그리고 큰 방향성을 다시 정리해본다.
'자연'에서 '개인'으로
'외부의 기운'에서 '내부의 마음'으로
'명리학적 숙명론'에서 '심리학적 행동론'으로
부디 잘 정리하여, 많은 대중들이 합리적으로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의 결을 극대화 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많은 연구와 노력을 투입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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