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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를 '심리학적 접근'으로 바라본다는 것의 의미명리 단상 2019. 1. 15. 01:52
사실 명리학과 심리학을 동일 선상에 놓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서로 세계관과 인간관이 다른진데 어떻게 둘을 말할 수 있겠는가. 마치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서로 대치하는 것 처럼 말이다. 같은 인간을 다루지만, 관점에 따라 같은 인간이 아니다. 명리학은 철저히 동양학적 관점(동아시아 관점)을 심리학은 서양학적 관점(미국, 유럽의 과학적 관점)에서 그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명리학도 경험과 관찰에서 비롯된 자연과학적인 입장이며, 서양학도 실험, 실증 기반의 계량심리학의 전통이 아니라면, 고대부터 철학적 바탕에서 비롯된 근본적인 접근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명리학의 심리학적 접근에 대해 하나씩 그 방법과 이야기들을 해 나가겠지만, 무엇보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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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듯한 학문이라고?명리 단상 2018. 12. 21. 12:34
심리학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듯한 학문이라고? 요즘같이 심리학이 부상하고 있는 때가 또 있을까.웰빙, 힐링 열풍에 이어 이젠 자존감과 욜로 등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 '지금-여기'의 기쁨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각박한 사회환경 탓일까, 장밋빛 희망은 고사하고 자기 몸 하나 제대로 건사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썩 좋지 않다. 어쨌든 명리를 개인적으로 오래 공부하면서 심리학과의 접목은 늘 고민하던 사항이었다. 그런데 심리학이란 도대체 무엇일까.마음을 어루만지고 따듯하게 위로해주는게 심리학일까? 사실 심리학을 그리 따듯한 학문이 아니다.특히 한국 대학에서 가르치는 심리학은 미국의 행동주의, 실증주의 심리학이 주류다.즉 인간 행동을 경험적이고 실험적으로 탐구하는 '과학'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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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몸 그리고 일상일상 단상 2018. 11. 25. 22:56
오랜만에 글을 쓴다.모름지기 블로그는 꾸준함이 생명인데, 다시 글을 쓰면서 핑계를 대자니 마음이 썩 개운치 않다.그러나 스스로 변명 아니 변명 좀 해야겠다. 명리심리 카운슬링과 대학원 과제 그리고 개인적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면서매일 늦은시간 잠을 자다보니 면역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이 틈을 타 감기 바이러스가 보기좋게 몸에 침투하여 지난주부터 오늘까지 나를 괴롭히고 있다. 그래, 아직은 젊으니까 잘 버티고 잘 낫고 있다지만 앞으로 더 나이가 먹으면이런 조그마한 감기에도 보통의 일상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아찔한 상상을 한다. 요즘 연구중인 몸과 의미, 예술과 신체성, 일상 세계에 존재와 몸의 감각 등과 같은 주제를 떠올리면건강한 신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저 당연하게 여기는 숨쉬기부터, 걸어다니고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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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_루비 왁스, <너덜너덜 기진맥진 지친 당신을 위한 마음챙김 안내서>오늘의 문장 2018. 11. 15. 01:37
오늘의 문장 우리를 너덜너덜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끊임없는 비교다. 누가 최고인지 늘 부지런히 알아보면서 말이다. (중략) 똑똑하게 구느라 너무 바쁜 나머지자신이 유효기간 찍힌 고깃덩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는다 루비 왁스, / 내가 이 새벽에 무거운 두 눈을 일으키고굳어버린 숭모근에 의지하여머리를 굴리고타이핑을 하는 건누구를 위한 것인가 비교에 의한너덜너덜함인가 나 자의에 의한너덜너덜함인가 내가 나에게 최고가 되어야지내가 남에게 최고가 되기위해나를 소진하는 일은 이제 멈춰야 한다 내일은 오늘보다더 늙어가고죽어가는 딱하고 가여운 나이므로 - 진설 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