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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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빅터 프랭클_ <삶의 의미를 찾아서>오늘의 문장 2019. 5. 6. 03:33
인간의 자유는 어떤 조건을 피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그가 어떤 조건에 처해 있든 그것에 대해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빅터 프랭클, ‘자유 의지’에 관한 빅터 프랭클의 말이다. 로고테라피 혹은 의미치료로 알려진 빅터 프랭클이지만, 사실 의 스테디 셀러 작가로 더 알려져 있지 않을까. 자유 의지에 대해 떠올려보면 참으로 다양한 생각의 줄기가 뒤엉켜 속을 파고든다. 자유 의지가 있다고 들면, 마음 속에 책무의 버거움과 자유로움이 교차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인간사 어찌 마음먹기로만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 뭔지 모르지만 운명의 굴레 속에서 허우덕 거리는 것만 같은 때도 많다. 불교나 융이 말하는 공시성 처럼 모든 것은 그저 연결되어 인연이 되는 수도 있다. 아니면 의지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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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의 '열등감' 개념으로 본 명리명리 단상 2019. 4. 23. 00:30
오들도 어김없이 상담 및 심리치료 이론을 공부 중이다. 계속 보면서 느끼는 것은 다양한 학자와 이론들이 서로 사용하는 개념과 언어는 다르지만, 비슷한 방향성을 갖고 한 지점으로 모아지는 부분도 많다는 것이다. 이는 동양적 관점으로 사유하는 명리학이나 기타 철학과 만날 때도 서로 친하게 만나는 지점이 있으리라 본다. 그래서 더더욱 이 둘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오늘은 특히 정신역동 이론 중에서도 『미움받을 용기』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아들러Alfred W. Adler의 이론이 유독 재밌게 느껴지던 중 올라오는 통찰을 잠시 남기려 한다. 아들러의 이론은 심리학적으로 '개인심리학 individual psychology)'이라고 부르는데, 상담과 심리치료적으로 접근할 때 특히 열등감의 극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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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관점에서 명리구조가 갖는 위치명리 단상 2019. 4. 19. 00:54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쓴다. 최대한 자주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서였을까. 지금 이 순간이 어색하고 민망하면서도 설렌다. 지금 이 글을 쓰게 된 추동drive의 핵심은 상담 및 심리치료 이론을 공부하면서 떠오른 화두다. "명리는 심리학의 핵심 요인 인지(사고), 정서(감정), 행동, 동기(욕구) 중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나는 동양의 명리학과 서양의 심리학을 동시에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는 독특한 경험이 늘 지배한다. 어느 하나만 몰입해도 모자랄 판에 욕심을 부리자니 여간 쉽지 않지만, 균형감 있고 통합적 관점으로 인간과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매우 즐겁고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늘 아슬아슬한 경계선에서 서로 간의 이론을 넘나들며 조율하고 파괴되는 경험은 때로는 무력감과 두려움 그리고 패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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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관점으로 보는 초기 기억과 경험심리 단상 2019. 3. 11. 02:00
명리 관점으로 보는 초기 기억과 경험 상담 및 심리학 공부를 하다보면 '초기 기억', '초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학자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보통 정신분석학적 전통(정신역동적 접근)에서는 거의 5~6세 이전의 영유아기의 초기 양육 환경과 관련된 내용을 말하며, 청소년기까지의 경험까지 넓혀 상처받은 내면아이(Inner Child) 치유 대상에 포함한다.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구조 그림과 학령전기의 오이디푸스기 이론은 일반 사람들의 교양 대상으로 까지 알려질 만큼 유명하며, 대상관계이론Object relations theory에서 나오는 애착attachment 이론은 이제 보통 명사가 될 정도로 유명하다. 사실 어린시절의 기억이 많이 나지 않기에 나의 어린 시절이 정말 지금의 나를 형성하는데 어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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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_조셉 캠벨, <신화의 힘>오늘의 문장 2019. 3. 5. 00:30
부서진 질그릇 부스러기가문화인류학의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듯이‘신화 따위‘의 잔재가 우리의 믿음이라는 내면적 체계의 벽에 줄지어 있다는 점이다. -조셉 캠벨, 「신화의 힘」- 미국의 신화종교학자이자 비교신화학자인 조셉 캠벨Joseph Campbell의 대표저작인 의 한 구절이다. 사실, 나는 종교도 신화와도 거리가 먼 사람이다. 문학적 이야기에 흠뻑 도취되지 못하는 성미 때문이기도 하고, 그다지 삶에서 종교적 혹은 신화적 이야기가 필요한 순간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사람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하고, 사색을 하고, 특히 인간 영혼과 마음에 대한 근원을 파고들어가다 보니 마주하게 되는 것이, 종교와 신화 그리고 예술이다. 뼛속까지 근대적 교육과정을 밟아온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내가 신화와 종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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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무엇부터 공부하지?심리 단상 2019. 2. 28. 00:30
심리학, 무엇부터 공부하지? 상담심리학 혹은 유관 분야를 배우다 보면 다양한 학파의 이론과 접근에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심리학은 근대에 태동한 학문이며, 인간 정신, 영혼, 마음을 연구한 철학까지 고려한다면 그 범위는 실로 방대해진다. 그래서 인간 이해를 위해선 필수적으로 철학(혹은 문학과 역사를 포함한 인문학) 공부는 필수적이다. 철학 공부는 늘 끊임없이 해야하는 토대와도 같다면, 심리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할 지 망설여 질 때가 많다. 심리학 개론을 펼쳐보면 이것이 과학책인지 의학책인지 흠씬 놀라게 된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연구가 아닌, 측정할 수 있고 관찰할 수 있는 인간 행동을 통해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과학적 심리학(혹은 계량심리학)이 그 핵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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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_알프레드 아들러, <아들러 인생방법 심리학>오늘의 문장 2019. 2. 25. 00:30
오늘의 문장 인간은 수많은 의미의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실 상황을 그 자체로서 경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자기에게 의미 있는 것만 경험하게 됩니다.우리의 경험은 근본적으로 이미 인간적인 목적에 의해 규정됩니다. -알프레드 아들러, 「아들러 인생방법 심리학」- 아들러 공부와 연구의 시작.굉장히 기분좋은 연구가 될 것 같다. 프로이트의 결정론적 관점과 달리아들러는 목적론적 관점으로신선한 울림을 준다. 장기간 베스트셀러를 점유하고 있는『미움받을 용기』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할터. 이 아들러의 관점은 명리학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보통 명리를 숙명론적인 관점으로 많이 받아들이지만,얼마든지 인생을 운용할 수 있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개인의 관점으로 많은 용기와 격려를 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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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IAT 특강 이야기 2/3] 존재 가치를 일깨우는 통합예술치료심리 단상 2019. 2. 23. 00:30
KIIAT(Korea Institute of Integrated Arts Therapy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 인문학 아카데미 2019년 기획 특강에 첫번째 시간 이야기의 두 번째 포스팅이다. 예술현상의 작동 원리를 포스팅한 첫 번째 이야기 ([KIIAT 특강 이야기 1/3] 예술현상 작동 원리 'Bon Bien Beau')에 이어, 오늘은 존재 가치를 일깨우는 통합예술치료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홍지영 교수님께서 강의하신 내용 중 미학적 견지에서, 철학과 심리학과 통합예술치료간의 관계를 말씀해주신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철학'은 무엇이 아름다운가(아름다움인가)? → (What Question) '심리학'은 왜 아름답다고 느끼는가? → (Why Question) '통합예술치료'는 아름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