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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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성의 미학카테고리 없음 2019. 7. 29. 20:07
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것도 두 엄지를 놀러가며 쓰니 블로그에기 괜히 미안하다. 삶의 정체성과 방향에 관한 고민 덕분에 내면에 침참하여 공부하고 사색하고 하다보니 글쓰기가 한낱 귀찮은 행위로 전락했다. 아니, 어설픈 완벽주의로 인한 도피와 회피였으리라.. 그럼에도 지금 짧게나마 단상을 남기려 하는 건 막 떠오른 단상 때문이다. 학교 앞 스타벅스를 오랜만에 들러 음료를 주문하려는데 마침 20주년 기념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그래, 저녁에 커피를 먹으면 잠이 안올테니 20주년 기녀 메뉴 중 ‘별다방 아이스티’를 간택한다. 별다방 아이스티라. 으레 복숭아 혹은 레몬맛의 시원한 음료를 기대하면서도, 스벅의 새로운 레시피로 무언가를 구현했을 것을 생각하니 괜시리 입꼬리가 오르고 심장이 쫄깃하다. 그렇게 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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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IAT 특강 이야기 2/3] 존재 가치를 일깨우는 통합예술치료심리 단상 2019. 2. 23. 00:30
KIIAT(Korea Institute of Integrated Arts Therapy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 인문학 아카데미 2019년 기획 특강에 첫번째 시간 이야기의 두 번째 포스팅이다. 예술현상의 작동 원리를 포스팅한 첫 번째 이야기 ([KIIAT 특강 이야기 1/3] 예술현상 작동 원리 'Bon Bien Beau')에 이어, 오늘은 존재 가치를 일깨우는 통합예술치료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홍지영 교수님께서 강의하신 내용 중 미학적 견지에서, 철학과 심리학과 통합예술치료간의 관계를 말씀해주신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철학'은 무엇이 아름다운가(아름다움인가)? → (What Question) '심리학'은 왜 아름답다고 느끼는가? → (Why Question) '통합예술치료'는 아름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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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사주명리는 없었다. 이것은 컨설팅인가 심리상담인가.연구소장 '진설' 2019. 2. 12. 00:30
몇일 전 천만관객을 돌파한 최고의 흥행작 을 보고 왔다. 언어유희를 즐기는 나로서는 이병헌 감독의 맛깔스런 대사의 향연과 배우들의 깨알같은 연기가 너무나 반갑기 그지 없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을 울고 웃기는 하드캐리의 대사가 있다. 심각한 상황 와중에 울려오는 전화소리에 류승룡은 이렇게 응대한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치킨인가. 예 수원왕갈비통닭입니다." 듣기만 해도 군침과 웃음이 절묘하게 뒤섞여 온몸을 간지럽힌다. 그런데 이 대사를 듣는 순간, 언어유희의 회로가 마구 작동하기 시작했다. 그렇지, 이런 상황에서 응용을 안하면 섭하다. "지금까지 이런 사주명리는 없었다, 이것은 컨설팅인가, 심리상담인가. 예 통합심리전문가 진설입니다." 그렇다. 내가 연구하고 표방하고자 하는 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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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모기 겐이치로, <욕망의 연금술사, 뇌>카테고리 없음 2019. 2. 11. 00:30
인간이 자신들의 욕망을 긍정하고 해방시켜서 발전해 온 것이 바로 현대 문명이다. 현대인의 뇌는 욕망하는 뇌이다. (중략) 노골적인 동물적 욕망만이 발달된 정보기술에 의해섬세하게 조절되고 있을 뿐이다. -모기 겐이치로, 「욕망의 연금술사, 뇌」- 욕망을 오롯이 발현하자니 윤리적인 문제에 봉착할 때가 많다.현대는 욕망을 가감없이 분출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자기의 본질적 욕망보다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기 바쁜 세상이다.(굳이 라깡을 들먹이지 않아도 이건 자명하다.)나의 참 본질, 참 욕망을 아는 것,그것이 퍼스널콘셉트의 시작이다. 진설 190210 일, 늦은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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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작업 그리고 프로필 정리연구소장 '진설' 2019. 2. 10. 02:20
퍼스널콘셉트&통합심리연구소 [진설]/연구소장ㆍCEO조현우 JOHYEONWOO/[통합심리전문가]심리학X명리학X예술치료X브랜드 콘셉트 컨설팅 기반퍼스널콘셉트 및 심리 기획, 컨설팅, 코칭, 상담 서비스/대한민국 인증 코치 (KAC05834 @ KCA)브랜드 콘셉트 기획 컨설턴트 (@ Conceptual & keenest)(취득예정) 통합예술심리상담사 (@ KIIAT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 (취득예정) 미술심리상담사 (@ KIIAT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한양대학교(서울) 상담심리학 석사 과정명지대학교(서울) 디지털미디어학+미술사학 학사/010 8748 3860jinseology@gmail.comwww.jinseolog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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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Gestalt'와 '명리'일상 단상 2019. 1. 30. 00:56
한양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원우회에서 주관하는 겨울방학 특강이 성황리에 진행중이다. 그래, 이제 어엿한 한양 상대원 구성원이니 특강은 절대 빠지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게슈탈트 심리상담 특강' 3회차를 듣고 왔다. 건축과 디자인을 배울 때 게슈탈트라는 용어를 처음 접해본 이후로, 다시 게슈탈트를 접하게 되니 적잖이 반갑다. 같은 독일어이지만, 디자인쪽에서 말하는 게슈탈트와 심리학 혹은 상담에서 말하는 게슈탈트는 같은 뜻이면서도 미묘한 맥락 차이가 있다. 건축, 디자인에서의 게슈탈트 : 생김새, 형태심리, 상담에서의 게슈탈트: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 각 개인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형태가 다르다는 '경험주의적'이고 '구성주의적' 입장이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서 말하는 개인의 경험하는 개인의 세계는 모두 다르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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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현대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일상 단상 2019. 1. 23. 02:51
명리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현대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처음 사주를 공부할 때가 생각납니다. 생경한 용어를 보며 이것이 말하는 뜻이 무엇인지 이해해보려 무진장 애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수백, 수천 번 읽고 쓰며 반복하니 익숙해졌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이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니 너무나 당연하겠네요. 공부하면서 가장 의아했던 건, 왜 아직도 한자를 이렇게 많이 쓸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음양오행의 이치는 동양권(동아시아권)에서 발전시킨 생각의 흐름이니 당연히 그 문화권의 결을 담아내는 문자, 언어는 ‘한자漢字(중국의 글자)’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자연의 이치 혹은 우주의 운행 법칙은 쉽게 변하지 않는 원리이자 법칙이라면, 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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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설입니다.연구소장 '진설' 2018. 10. 28. 22:17
안녕하세요. 명리심리코치진설입니다. '진설쌤'이라고 부르시면 좋겠네요^^ 돌아보면 참 많은 '길'을 걸어왔습디다. 국영수는 잠시 뒤로하고, 춤추고 노래부르고, 그림을 그렸던 예술쟁이 학창시절의 길차마 미대를 가지 못하고 차선으로 선택했던 건축학도의 열정을 품던 대학 초년생의 길.군대에서 건축설계감독병을 맡으며 실전 건축의 쓴맛을 봤던 공병의 길.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 미술사학을 복수전공하는 과감한 길을 재선택한 제대 이후의 길.문화연구를 하고 싶어 대학원을 기웃거렸지만, 집안 사정으로 마케팅 기획자의 길을 걸었던 사회초년생의 길.그러나 이것도 잠시, 어머니의 갑작스런 병마로 인한 멈춤과 깊은 사유를 했던 침체의 길.이후 다시 선택한 브랜드 컨셉 기획자의 길. 이제는 상담심리대학원에 진학하여 심리학과 상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