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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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복 넘치는 정묘월丁卯月카테고리 없음 2019. 3. 29. 01:23
2019년 3월 29일 금요일. 3월 마지막 평일이다. "바로 엊그제가 3월 초였던 것 같다"는 상투적 너스레를 굳이 떨어야 할 만큼 그 이상의 표현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정신 차려보니 4월이 어서 오라며 손짓한다. 3월은 대학원 개강이기도 하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기엔 터무니없는 변명이다. 무언가 "해야 할 일"이 지난 1, 2월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그동안 원했던 그렇지 않았던 상관없이, 그렇게 미션이 하나씩 중첩되며 눈덩이처럼 쌓인다. "많은 일"에 대해 굳이 가치 판단을 하고 싶진 않다. 잠 잘 시간이 줄어들며 온 몸이 묵직이 피곤해지는 것을 보면 썩 반길 것이 못되지만, 세상이 나에게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주어진다는 것은 고무적이기 때문이다. 그만큼의 보상도 주어지니 더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