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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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동물, 사피엔스.. “관계”의 범위는?카테고리 없음 2020. 2. 8. 09:31
대학원 상담 수업이었을게다. 한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심리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은 결국 ‘관계의 문제’ 때문에 고통받고 불안한 것이라고. 이는 비단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사람 뿐이랴. 자칭 ‘정상’이라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일게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현대적 변용이자 현대 상담 및 심리치료의 큰 줄기라 할 수 있는 ‘대상관계이론object relations theory’은 관계의 중요성이 집대성된 최고의 이론이라 할 만 하다(공부는 계속하지만 요원하다..). 대상관계이론은 과거의 중요한 인간관계, 특히 부모와 형성된 관계 패턴이 한 사람의 세계 인식 표상이 되어 현재를 살아가는 관계의 뿌리가 된다는 이론이다. 핵심은 동물이자 유기체인 인간이 성장하며 자신을 양육해주는 대상과의 관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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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무엇부터 공부하지?심리 단상 2019. 2. 28. 00:30
심리학, 무엇부터 공부하지? 상담심리학 혹은 유관 분야를 배우다 보면 다양한 학파의 이론과 접근에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심리학은 근대에 태동한 학문이며, 인간 정신, 영혼, 마음을 연구한 철학까지 고려한다면 그 범위는 실로 방대해진다. 그래서 인간 이해를 위해선 필수적으로 철학(혹은 문학과 역사를 포함한 인문학) 공부는 필수적이다. 철학 공부는 늘 끊임없이 해야하는 토대와도 같다면, 심리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할 지 망설여 질 때가 많다. 심리학 개론을 펼쳐보면 이것이 과학책인지 의학책인지 흠씬 놀라게 된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연구가 아닌, 측정할 수 있고 관찰할 수 있는 인간 행동을 통해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과학적 심리학(혹은 계량심리학)이 그 핵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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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_알프레드 아들러, <아들러 인생방법 심리학>오늘의 문장 2019. 2. 25. 00:30
오늘의 문장 인간은 수많은 의미의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실 상황을 그 자체로서 경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자기에게 의미 있는 것만 경험하게 됩니다.우리의 경험은 근본적으로 이미 인간적인 목적에 의해 규정됩니다. -알프레드 아들러, 「아들러 인생방법 심리학」- 아들러 공부와 연구의 시작.굉장히 기분좋은 연구가 될 것 같다. 프로이트의 결정론적 관점과 달리아들러는 목적론적 관점으로신선한 울림을 준다. 장기간 베스트셀러를 점유하고 있는『미움받을 용기』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할터. 이 아들러의 관점은 명리학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보통 명리를 숙명론적인 관점으로 많이 받아들이지만,얼마든지 인생을 운용할 수 있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개인의 관점으로 많은 용기와 격려를 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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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칼G.융, <무의식이란 무엇인가>오늘의 문장 2019. 2. 16. 02:08
#006_칼G.융, 차라리 엄격한 과학을 포기하고 학자의 옷을 벗어 던져 자신의 연구에 작별을 고한 뒤, 담대하게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갖은 고초를 겪는 편이 나을 것이다. -칼 G 융,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본 책은 정신역동적 접근, 심층심리학, 분석심리학으로 대표되는 칼 구스타프 융의 초기 저작이다. 융은 정신을 다루는 실험심리학적, 정신의학적 접근을 비판하며, "환자가 정말로 치료받아야 하는 곳은, 우리가 감히 약물의 영역에 포함시키지 못하는 정신에, 그 고도로 복잡하고 고귀한 활동들이 일어나는 심혼에 있었다. 이 경우 의사는 심리학자가 되어 인간의 영혼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위의 책 20-21p)"라고 위의 책에서 언급한다. 과학적 심리학을 근간으로 하는 현 대학 교육과정의 심리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