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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담 중 '명리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의 답
    [청춘 프로젝트] 팔팔88 사주심리코칭 캠페인 2019. 1. 21. 01:47

    여느때와 다름없이 청년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어떤 청년분께서 '명리'가 도대체 무엇이고 '사주, 운세'랑은 차이가 무엇인지, 미신이 아닌지, 믿어도 되는 것인지와 같은 궁금한 점을 질문하셨습니다. 찬찬히 설명을 드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시간관계 상 생각나는데로 지금 제가 이해하고 있는 명리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을 아래 발췌해 보았습니다.


    "명리는 말 그대로 명命의 이치를 궁리하고 따지는 학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의 학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물리학, 심리학, 지리학 등. 물리학은 말 그대로 객관적으로 관찰 가능한 사물物의 이치를 연구하는 것, 심리학은 마음(심心)의 이치, 즉 정신과정과 구조를 연구하는 학문, 지리학은 땅, 영토(지地)의 이치를 연구하는 학문이겠지요. 사물과 마음 그리고 우리가 딛고 사는 땅 모두 이치를 따져 묻기에 적절한 연구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리학은 눈에 보이는 대상은 연구하는 것이라 어느정도는 수긍되실 겁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은 무엇일까요? 사실 심리학도 고전적으로는 내성법이라 하여 연구자의 주관적 경험과 직관에 기초하였다가, 과학의 발달로 최근의 학문적 흐름이 눈에 보이는 행동을 연구하여 마음의 작용을 역산 하는 학문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심리학도 결국은 눈에 보이는 행동을 연구하기에 인간 행동 과학이라 불리어도 무방할 지경입니다.

     

    그런데 의 이치를 연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물리학, 지리학, 심리학 모두 이치를 따져 물을 대상에 대해 있지만, ‘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명은 우리가 운명이라는 말을 쓸 때의 그 운명을 가리키기도 하고, 명령을 받다 할 때의 명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또는 부름, 소명 등의 뜻도 있습니다. 우리는 생명체라고 하지요. 생명生命은 명을 받아서 사는 존재를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이 명은 누가 부여하고 이것을 연구를 한다는 것은 가능하기나 한 이야기일까요?

     



    너무 깊어지면 이야기가 길어지니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이 명은 신(혹은 귀신)이 부여하거나 하는게 아니라, 자연과 우주의 특정한 흐름과 기운이 바로 명을 만든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인간은 소우주이다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동양사상의 핵심이라고 보아도 되는데요, 즉 자연과 우주의 이치를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몸과 마음의 구성이 자연과 우주의 이치를 그대로 따른다는 말입니다. 이는 현대물리학의 장場이론(field),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등에서 밝혀지고 있는 내용입니다. 어쨌든 인간은 자연과 유기적인 전체로 움직이게 되는데, 태어나는 시간에 따라 특정한 우주와 자연의 기운 혹은, 조금 합리적으로 말하자면 태양의 빛(에너지)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력에 따른 순간의 리듬이 각인되어 그 순간의 자연의 이치를 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에 따른 순리적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명을 기본으로 약 100년 정도를 살아가면서 흘러가는 특정한 운運의 리듬이 형성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를 명과 운 즉 운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자연의 이치를 어떻게 밝혀내느냐에 따라 인간의 운명의 지도를 그릴 수 있겠지요? 그래서 착안한 개념이 음양오행이라는 개념입니다. 최초의 태극太極의 상태에서 음陰과 양陽으로 나뉘게 되고, 이것이 다시 오행五行(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구체적 기운으로 나누어집니다. 선조들은 관찰과 직관을 통해 자연의 운행법칙은 음양오행의 이치로 이해하였고, 이것이 경험적으로 쌓이면서 귀납적으로 지식과 정보가 쌓이고 정교화되면 현대에 까지 역학과 명리학 체계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즉 명리학은 역학에서 응용학문이자, 자연과학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동양적인(최근 서양에서는 매우 현대적인 것으로 다시 연구되고 있습니다만)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뉴턴의 물리학, 진공 상태를 가정하는 이 고전적 세계관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죠? 이제 명리학은 단순 운세를 넘어 누구나 한 번쯤 진정한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학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짧게 마무리 하고 다시 상담을 들어가지요. 명리는 단순한 신변잡기, 미신, 무속이 아니라 자연의 이치를 경험적으로 연구하여 쌓아온 동아시아적 지혜의 산물입니다. 흔히 말하는 주역과 같은 역학은 순수학문으로, 명리학이나 한의학은 인간사에 이를 적용한 응용, 실용, 기술학문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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