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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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러다임 속 명리의 운명은?명리 단상 2019. 3. 1. 00:30
요즘 한창 명리의 역사에 대해 공부중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어차피 명리도 인간이 고안해 낸 지혜의 결과물이라면, 언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되고, 전파되고, 변화되어 왔는지 궁금한 것은 당연지사. 이러한 흐름을 알면 현 시대에 명리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아직 공부를 많이 한 건 아니지만, 그 단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였다. 바로 중국에서 시작된 명리의 체계가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갈 때 거국적으로 수용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부분이다. 우선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고려 말에서 조선 초로 바뀌어가는 격동적 과도기(13C말~14C말)에 원나라와 매우 활발한 문화적, 인적 교류가 있었고, 이 시기에 새로이 전파된 사주명리는 이미 사회적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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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를 '심리학적 접근'으로 바라본다는 것의 의미명리 단상 2019. 1. 15. 01:52
사실 명리학과 심리학을 동일 선상에 놓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서로 세계관과 인간관이 다른진데 어떻게 둘을 말할 수 있겠는가. 마치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서로 대치하는 것 처럼 말이다. 같은 인간을 다루지만, 관점에 따라 같은 인간이 아니다. 명리학은 철저히 동양학적 관점(동아시아 관점)을 심리학은 서양학적 관점(미국, 유럽의 과학적 관점)에서 그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명리학도 경험과 관찰에서 비롯된 자연과학적인 입장이며, 서양학도 실험, 실증 기반의 계량심리학의 전통이 아니라면, 고대부터 철학적 바탕에서 비롯된 근본적인 접근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명리학의 심리학적 접근에 대해 하나씩 그 방법과 이야기들을 해 나가겠지만, 무엇보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