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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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과 ‘알코올’ 그리고 ‘신’일상 단상 2019. 2. 27. 00:30
오랜만에 자유 독서 시간을 만끽중이다. 독서대에 꽂혀있는 여러 책 중 멜린드 데이비스가 지은 라는 책이 유독 눈에 밟혀 꺼내 들었다. 브랜드 기획자 시절에 사회와 인간 사이의 욕망이 어떻게 역동하는지가 화두였던 시절이 있던 터라, 이 책은 그 치열한 고민(혹은 망상)의 흔적 쯤 되시겠다. 아무 생각 없이 무심하게 책장을 넘기던 나의 영혼없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재밌게도 눈에 번쩍 띄는 구절을 발견한 것이다. 이 책 자체의 내용은 아니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본 책도 내용적인 면으로 보았을 땐 매우 훌륭함을 알린다), 요즘 한창 눈과 귀에 밟히는 칼 융 아저씨의(?)의 인용인지라 예민한 나의 촉수에 걸려든게 아닐까. “알코올에 대한 그의 갈구는 완전함을 향한 인간의 정신적 갈증, 낮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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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_칼G.융, <무의식이란 무엇인가>오늘의 문장 2019. 2. 16. 02:08
#006_칼G.융, 차라리 엄격한 과학을 포기하고 학자의 옷을 벗어 던져 자신의 연구에 작별을 고한 뒤, 담대하게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갖은 고초를 겪는 편이 나을 것이다. -칼 G 융,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본 책은 정신역동적 접근, 심층심리학, 분석심리학으로 대표되는 칼 구스타프 융의 초기 저작이다. 융은 정신을 다루는 실험심리학적, 정신의학적 접근을 비판하며, "환자가 정말로 치료받아야 하는 곳은, 우리가 감히 약물의 영역에 포함시키지 못하는 정신에, 그 고도로 복잡하고 고귀한 활동들이 일어나는 심혼에 있었다. 이 경우 의사는 심리학자가 되어 인간의 영혼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위의 책 20-21p)"라고 위의 책에서 언급한다. 과학적 심리학을 근간으로 하는 현 대학 교육과정의 심리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