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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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과 ‘알코올’ 그리고 ‘신’일상 단상 2019. 2. 27. 00:30
오랜만에 자유 독서 시간을 만끽중이다. 독서대에 꽂혀있는 여러 책 중 멜린드 데이비스가 지은 라는 책이 유독 눈에 밟혀 꺼내 들었다. 브랜드 기획자 시절에 사회와 인간 사이의 욕망이 어떻게 역동하는지가 화두였던 시절이 있던 터라, 이 책은 그 치열한 고민(혹은 망상)의 흔적 쯤 되시겠다. 아무 생각 없이 무심하게 책장을 넘기던 나의 영혼없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재밌게도 눈에 번쩍 띄는 구절을 발견한 것이다. 이 책 자체의 내용은 아니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본 책도 내용적인 면으로 보았을 땐 매우 훌륭함을 알린다), 요즘 한창 눈과 귀에 밟히는 칼 융 아저씨의(?)의 인용인지라 예민한 나의 촉수에 걸려든게 아닐까. “알코올에 대한 그의 갈구는 완전함을 향한 인간의 정신적 갈증, 낮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