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장
#010. 빅터 프랭클_ <삶의 의미를 찾아서>
진설
2019. 5. 6. 03:33
인간의 자유는 어떤 조건을 피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그가 어떤 조건에 처해 있든 그것에 대해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빅터 프랭클, <삶의 의미를 찾아서>
‘자유 의지’에 관한 빅터 프랭클의 말이다. 로고테라피 혹은 의미치료로 알려진 빅터 프랭클이지만, 사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스테디 셀러 작가로 더 알려져 있지 않을까.
자유 의지에 대해 떠올려보면 참으로 다양한 생각의 줄기가 뒤엉켜 속을 파고든다. 자유 의지가 있다고 들면, 마음 속에 책무의 버거움과 자유로움이 교차한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인간사 어찌 마음먹기로만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 뭔지 모르지만 운명의 굴레 속에서 허우덕 거리는 것만 같은 때도 많다. 불교나 융이 말하는 공시성 처럼 모든 것은 그저 연결되어 인연이 되는 수도 있다. 아니면 의지반 운명반 이라는 회색빛을 선택하는 수도 있다.
무슨 태도가 되었든 내 삶을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용기가 있을 때 조금이나마 발전하는 것은 맞는 말 같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 하고.. 더 적극적으로 용기를 품고 한 걸음 내딛어야 할 때다.
190506
진설